귀 건강을 지켜주는 NMN, 청력 손실까지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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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        젊은 마우스에 비해 노령 마우스는 청력 손실을 보입니다.

  •        NMN NAD 대사를 개선해 노화성 청력 손실(ARHL) 완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화와 청력 손실

나이가 들면 많은 분들이 겪는 대표적인 불편 중 하나가 청력 저하입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대화가 힘들어지고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역학 연구에 따르면, 청력 저하가 심한 노인의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빠르고, 치매 발병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청력 문제는 단순히 귀의 문제를 넘어서 두뇌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노화 현상입니다.

생명을 직접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노화로 인한 청력 손실(ARHL: Age-Related Hearing Loss)을 근본적으로 막아줄 치료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사람뿐 아니라 마우스도 나이가 들면 소리를 잘 못 듣게 됩니다. 연구에서는 이를 청각 뇌간 반응(ABR)이라는 검사로 확인하며, 이는 소리에 반응하는 뇌의 전기적 신호를 측정해 청력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젊은 마우스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지만, 노령 마우스는 같은 반응을 이끌어내려면 더 큰 소리가 필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청력 손실이 생긴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노령 마우스의 청력 손실 지표

젊은 마우스(흰색) 비해 노령 마우스(회색)
여러 주파수에서 뇌의 전기적 활동(ABR 역치) 자극하기 위해
높은 강도의 소리가 필요하며,
이는 노령 마우스의 청력 손실을 시사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성분, NMN

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은 우리 몸에서 NAD+라는 물질로 전환되는 전구체입니다. NAD+는 세포 에너지 대사와 노화 관련 기능에 필수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치가 줄어들어 다양한 노화 질환과 연관됩니다. 반대로 NAD+ 보충하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Wellness Science Labs의 연구에서는 노화로 청력이 저하된 마우스 모델에 NMN을 투여했을 때 의미 있는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NMN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 요약>

1)    13주간 NMN을 하루 500mg/kg씩 투여한 결과, 마우스의 청력 손실 진행이 억제됨

2)    청력을 담당하는 내이 조직의 NAD+ 수치가 상승함

3)    이온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며,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 효과 확인

, NMN이 청력 손실을 막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실험 방법과 결과>

이전 연구에서는 NR(니코틴아미드 리보사이드)라는 성분이 청력 저하를 막아준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NAD+의 또 다른 전구체인 NMN(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도 같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청력 손실이 잘 생기는 C57BL/6J 마우스에게 NMN을 투여하여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대상: 12주령(사람으로 치면 21세 정도)의 젊은 마우스

방법: 13주 동안 매일 500mg/kg NMN 투여

비교: 물만 먹인 대조군 vs NMN을 먹인 그룹

그 결과, 물만 먹인 마우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청력 손실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NMN을 먹인 마우스는 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도 더 작은 소리에도 반응했습니다.

, NMN이 청력 손실 진행을 억제한 것입니다.

 

NMN 청력 손실 예방 효과

물만 투여한 노령 마우스(회색) 비교했을 ,
NMN
투여한 노령 마우스(빨간색) 32Hz 주파수에서
뇌의 전기적 활동(ABR 역치) 자극하는 낮은 소리 강도가 필요합니다.
이는 NMN 청력 손실을 억제함을 시사합니다.

 

귀 속 세포가 제대로 일하려면 이온(전하를 띤 금속 성분) 균형이 중요합니다. 특히 철분과 아연은 귀 건강, 특히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균형이 깨져서 산화 스트레스가 세포 손상의 원인이 되고, 결국 청력이 떨어집니다.

연구진은 NMN이 귀 속 달팽이관의 유전자 활성에 변화를 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철분·아연 같은 금속 이온 대사 조절에 관여해 내이*의 항상성을 지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내이: 귀의 가장 안쪽 부분으로, 내이에 포함된 달팽이관은 청각을 담당하는 기관

, NMN을 먹인 마우스에서는 달팽이관의 유전자들이 달라져서, 철분과 아연 균형이 더 잘 유지되고 세포 손상이 덜 일어나며 결과적으로 청력이 보호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 해당 연구는 동물실험(마우스) 단계이며,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동물 실험 단계이지만, 이번 연구는 NMN 보충을 통해 노화성 청력 손실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어진다면, 노인성 난청 문제에 NMN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Hattori K, Hamaguchi T, Azuma-Suzuki R, Higashi S, Manji A, Morifuji M. Administration of nicotinamide mononucleotide suppresses the progression of age-related hearing loss in mice. Hear Res. 2025 Mar;457:109182. doi: 10.1016/j.heares.2025.109182. Epub 2025 Jan 5. PMID: 39778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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