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흡수율을 높이려면?
비타민은 크게 수용성비타민, 지용성비타민으로 분류가 되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수용성은 물에 녹는 성질, 지용성은 기름에 녹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물질 중에서는 기름과 친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 있고 물과 친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 있습니다.
찬유성 & 친수성은 무엇일까?
'친유성'은 기름과 친한 성질을 가진 물질이며,'친수성'은 물과 친한 성질을 뜻합니다. 물과 기름은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물과 잘 섞이지 않는 물질인 '친유성'을 '소수성'을 가진다라고도 표현합니다.
대표적인 친수성 물질 비타민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비타민C는 친수성 비타민입니다. 섭취하면 몸에 저장되지 않고 대부분 소변으로 체외 배출이 되죠. 그래서 비타민C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친유성&소수성 물질 "오메가 3"
그 반대로 오메가3는 친유성/소수성 성질을 가진 기름입니다. 기름은 기름끼리 섞이므로 오메가3 와 같은 친유성 물질은 지방조직에 저장되기도 합니다. 또한 비타민D 도 친유성 물질인데요, 한 번에 고용량을 주사로 맞기도 하죠. 이것 또한 몸에 저장되는 친유성 물질이기 때문에 가능하답니다.
계면활성제는 무엇일까?
계면 활성제는 한 분자 내에 친수성인 부분과 친유성인 부분을 함께 갖고 있는 물질로비누나 세제에 주로 사용됩니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아서 뚜렷한 경계면을 두고 분리되는 실험 많이 보셨을 거에요. 하지만 여기에 계면 활성제를 섞으면 경계면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바꿔주어 물과 기름이 섞이게 됩니다.
계면활성제의 종류 중에 그 역할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이 붙게 되는데요, 그 중 하나가 유화제입니다!
유화제는 주로 섞이지 않는 두 액체를 섞이게 해주는 것을 유화제라고 하고, 비극성을 띄는 부분과 극성을 띄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름이 물에 녹는 용액 형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에멀전 형태로 섞이는 것입니다.
즉, 물 입자 사이에 기름 입자가 고르게 분포되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물에 기름을 섞으면 유화제는 비극성을 띄는 꼬리부분으로 기름 쪽을, 극성을 띄는 머리부분을 물 쪽으로 정렬시키는데, 유화제가 이런 동그란 모양으로 정렬한 것을 “미셀”이라고 부릅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은 우리 체내에 있는 세포막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포막의 구성성분인 인지질은 친수성 부분과 소수성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소수성기(hydrophobic)는 안쪽으로 모이고, 친수성기(hydrophilic)는 바깥쪽으로 나란히 정렬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과 기름을 서로 섞일 수 있게 도와주는 물질을 배합함으로서, 우리가 영양제를 섭취할 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영양제 섭취 시 조금만 알고 복용법을 바꿔본다면 이전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