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N' 안심하고 먹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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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유방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특정 암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NMN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NMN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NMN(Nicotinamide mononucleotide)은 비타민 B3의 유도체로 인체에서 에너지 대사, DNA 복구 및 세포 성장을 포함한 다양한 생리학적 과정에 필수적인 조효소인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의 생합성을 일으킵니다. 이런 NMN 복용을 둘러싸고 NMN을 섭취하는 것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우려가 간혹 발생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우려가 발생하는 걸까? 그렇다면 NMN이 암을 일으킬까? 이번 시간에는 NMN이 암을 일으킨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와 실제로 NMN이 암을 발생시키는지 확인해볼 예정입니다. 

 

 

NMN의 발암성 우려가 나오는 이유

NMN에 대해 찾아보다 보면 가끔 "NMN은 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라는 주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NMN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것일까?"

 

 

1)NAD+가 PARP 효소를 촉진시킨다.

NMN이 암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근거에는 NAD+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효소를 촉진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린파자와 같은 항암제는 PARP를 억제하는데 NMN을 섭취하면 항암제의 기전과는 반대로 PARP 수치를 높이니 NMN을 섭취하면 암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PARP는 DNA를 복구하는 효소로 우리 몸에 암세포가 없을 때에는 세포 분화가 잘 일어나게 해주는 효소이며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유방암이나 난소암 같은 특정 암을 가진 환자에 한해서만 PARP를 억제하면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 암 환자들이 NMN을 섭취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정상인에게 NMN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암이 없는 사람들에게 PARP는 오히려 암을 예방해줄 수 있는 효소입니다. 

*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DNA 손상이 발생하면 그 손상 부위를 인지해 복구하는 효소

* 린파자: BRCA에 이상이 있는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치료제로 PARP를 억제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막는 대표적인 항암제

 

 그림 1. PARP에 따른 DNA repair 여부 

 

2) NAD+의 향상을 통해 NMN이 암세포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NMN은 NAD+의 향상을 통해 세포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어 세포 성장을 촉진합니다. NMN이 암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근거로는 NMN이 NAD+의 향상을 통해 일반적인 세포 뿐만 아니라 암세포에도 연료를 공급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암세포에 NMN을 주입하면 암세포 성장이 빨라질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2-1) 동물 실험

동물 실험에서는 쥐에게 NMN과 암세포를 주입하여 NMN이 암세포를 자라게 하는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C57 마우스에 2주 동안 매일 NMN을 복강 내에 주사하고 이후 마우스의 피하 조직에 폐암 세포를 주사하였습니다. 그로부터 3주 후 종양의 크기 및 부피를 측정하였을 때 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과 NMN 그룹 사이에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두 그룹 사이에 종양의 발생률을 비교하였을 때도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실험 결과는 NMN이  폐암 세포에 연료를 공급하거나 폐암을 촉진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NMN을 투여한 마우스에서 종양 관련 면역 인자인 IL-1β, IL-6, TNF-α, CXCL-12가 검출되었고 마우스의 체중 감소가 관찰되어 NMN의 항염증과 다이어트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습니다.

* IL-1β(Interleukin 1 beta), IL-6(Interleukin 6), TNF-α(Tumor necrosis factor alpha): 활성화된 면역 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종양 생성과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등의 면역 조절 역할을 수행

* CXCL-12: 키모카인 단백질의 일종으로 CXCR4+ T세포와 단핵 백혈구를 끌어들여 면역 조절 역할을 수행

그래프 1. NMN을 투여한 mouse와 NACl(식염수)을 투여한 mouse의 종양 발생률과 종양 크기 비교 

 

2-2) 임상 시험

앞에서 쥐에 NMN을 투여하여 NMN의 발암 가능성을 확인해봤으니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NMN이 실제 암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해 피부암을 앓았던 386명의 사람들에게 NMN을 투약하여 NMN이 암을 촉진하는지 확인해볼 것입니다.

지난 5년간 피부암을 앓았던 사람들에게 NMN 500mg을 하루에 2번씩 12개월동안 섭취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NMN을 섭취한 사람들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피부암 비율이 23% 더 낮았습니다.

 그래프 2. NMN 섭취한 그룹과 대조군의 광선 각화증 수 차이 (no.) 

 

또한 12개월 동안 NMN을 섭취한 피부암 환자들은 NMN을 섭취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광선 각화증(Actinic keratosis)의 수가 더 적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들 간의 차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를 통해 경구용 NMN 섭취는 피부암 고위험군 화자에서 피부암의 발병을 막고 광선 각화증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광선 각화증(Actinic keratosis): 지속적인 햇빛 노출에 의해 피부에 변형이 생겨 발생하는 분홍색 또는 적색의 반점으로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 단계

 

 

유방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특정 암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는 NMN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섭취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암을 갖지 않는 사람의 경우, NMN 섭취는 암을 발생시키거나 촉진시키지 않고 오히려 항염증이나 항노화 등 효능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하셔도 됩니다.  

 

 

 

 

 

[참고논문 및 그림 출처]

[1] NAD+가 PARP 효소를 촉진시킨다.

https://www.youtube.com/watch?v=Vzyt-mD5vio

[2] NAD+가 PARP 효소를 촉진시킨다.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753332219352837

 [3] NMN의 동물 실험 결과

https://www.youtube.com/watch?v=DhF2blHlHCQ

 [4] NMN의 동물 실험 결과

https://www.x-mol.net/paper/article/1337143058528067584 

 [5] NMN의 임상 시험 결과

https://pubmed.ncbi.nlm.nih.gov/2648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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