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의 원인과 예방
날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면서 괴로움을 느끼고, 외부의 시선까지 신경 써야 하는 데다가 관리도 쉽지 않은 탈모, 하루하루 줄어가는 머리숱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감 뿐 아니라 자존감의 하락까지 겪게 된다고 합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탈모가 43.8%로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탈모는 이제 더이상 중년 남성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성 탈모 90% 이상 '유전'
탈모의 원인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과 모낭에 있는 '5알파-환원 효소'의 상호 작용 때문인데요. 이 효소가 두피에 도달한 남성호르몬을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고, 변형된 남성호르몬이 모낭에서 머리카락을 탈락시킵니다. 그런데 탈모 유전성이 있으면 이 효소의 활동성이 매우 강해져 남성호르몬이 변형되는 양이 훨씬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1/10 정도에 불과해 완전 탈모 수준까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젊은 여성의 탈모 원인으로는 주로 스트레스와 급격한 다이어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체중 감량을 위해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신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며, 모발까지 영향을 받게 되어 약한 자극에도 모발이 빠지거나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두피의 전체에 고르게 퍼져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외선, 퍼머, 염색
피부와 마찬가지로 강한 자외선은 두피를 손상시켜 비듬과 탈모 증상을 더 두드러지게 합니다. 모공의 구조를 파괴한 뒤 화학약품으로 고정시키는 파마와 노발 단백질을 파괴시켜 모근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는 염색 역시 두피를 약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임신과 출산 및 호르몬의 변화
임신 시에는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왕성해져 모발이 많아질 뿐 아니라 모발의 성장기가 지연되어 탈락하는 모발이 줄어듭니다. 그렇지만 출산 후,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이와 동시에 모발의 퇴행기와 휴지기가 한번에 오면서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산후 6개월 이후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되며, 이때 건강한 모발을 위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급감하게되는 폐경기에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성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이 커져 탈모가 유발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적 요인을 지닌 여성의 경우 이때 탈모 증상이 확연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질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으로 인해 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론
탈모는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파마나 염색, 드라이기 사용을 줄여 두피 자극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한 건강식을 섭취하며, 금연, 금주, 자외선을 주의하여 건강한 두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두피를 만들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꾸고 관리 용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 역시 탈모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